<국비지원 개발자 과정> 수료 후 (+ 위코드 부트캠프 후기 등)

- 국비지원 교육 수료 후 도움을 받은 것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워낙에 높아진 터라, 그만큼 개발자가 되어 취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엄청나게 많아진 것을 느낀다. 자주 들여다보는 SNS에서도 이전과는 훨씬 다른 빈도로 개발자 부트캠프나 교육에 대한 광고가 자주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업체나 교육받을 수 있는 방법도 이전보다 다양해진..!). 최근엔 AWS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부트캠프를 구름에듀에서 진행하는 것도 보았다. 와우! 그 중에서도 단연 국비지원 교육은, 개발자 취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가격도 무료이고, 접근성이 쉬워 많이들 특히 선택지로 고민하시는 것 같았다. 이 블로그에서도 그런 관심도를 계속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국비지원 개발자 과정 수료 이후에 얻은 정보나 받았던 도움들, 그리고 했던 경험들에 대해 추가로 글을 작성해두면 좋겠다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아무쪼록 한 분에게라도 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비지원 개발자 교육에 관심있으신 만큼, 개발자 취업에의 정보도 분명 찾고 계실테고, 또 절박한 분도 계실 것 같아서...!



1. 위코드 부트캠프 후기
결론만 먼저 이야기하자면 사전스터디만 참여했다. 실질적으로 위코드에서 교육을 받지는 못했던 셈. 사전스터디는 위코드에서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약 한 달 전에 주어진 팀과 함께 진행하는 것인데(그래서 사전스터디는 개강 전까지 한 달정도 진행한다), 기억으로는 나는 3주 정도 했던 것 같다. 매 주 위코드에서 부여하는 과제를 한 주 동안 각자 공부해서 해결하고, 한 주에 한 번(팀에 따라 다름) 팀원들과 모여서 공부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배울 점이 있으면 서로 배우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거나 했다. 팀 분위기 같은 경우는 팀마다 굉장히 다른 것 같았다. 코로나로 오프라인 모임은 좀 자제하는 상황이었어서 내가 속한 팀의 경우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했고(마지막 주에 오프라인 모임 일정을 드디어 잡았으나 나는 인사도 못하고 빠지게 되었다...ㅠㅠ), 어떤 팀은 오프라인으로도 만나고, 온라인으로도 진행하고 병행하는 등 각기였다. 또, 열렬히 공부 분위기인 팀도 있었고, 대부분은 적당히 하는 것 같았..! 우리 팀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화기애애했고, 모임 시간이 굉장히 즐거웠던 ㅎㅎ 약 3주동안이었는데도, 좀 정이 들어서 마지막에 인사도 꼭 전하고 싶었는데... 연락처도 교환한 게 아니고, 연락은 슬랙을 통해서만 했다보니 위코드 환불을 결정하고 슬랙에서 자동 탈퇴- 되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와버린.... 지금쯤이면 다들 취업도 하셨으려나. 잘 되셨기를 바란다 ㅋㅋ.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기서 만난 팀원 분들께도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배웠다. 자주 쓰는 기술이라던가 하는 것들..!

위코드 환불을 결정하게 된 것은, 사실 교육과정이 개발자가 처음이신 분들도 할 수 있게끔 짜여진 코스이다보니 배우는 것들이 국비지원 교육에서 배우는 내용과 대부분 중복이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럼에도 위코드가 훨씬 체계적이며 좋은 훈련과정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가격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위코드를 그럼에도 신청해서 시작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었는데, 결국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용기를 갖고 위코드를 그만두기로 결정을 내리게 됐었다. 개인적인 사유로 그래서 이렇게 되었지만, 위코드에 대해 누군가 묻곤 했을 때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답변을 했었다. 그 이유인 즉슨 들어가보니 정말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었기 때문. 우선 개발자로서 일할 때 중요하게 꼽히는 능력인 '협업 능력'을 길러준다. 이런 부트캠프가 아니면, 바깥에서는 개발과 취업에 의지가 있고, 실력도 어느정도 보장이 되며, 소통도 잘 되는 등 함께 프로젝트 하기에 알맞는 사람을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위코드에서는 이미 개발공부와 취업을 위해 어느정도 의지가 있는 분들이 들어오며, 그런 분들을 알맞게 배치해서 팀을 만들어주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필요한 건 다 갖춰진 셈. 이런 이점이 있었다. 그리고 취업 면에서도, 기업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해당 기업에서 실제로 취업 기회를 얻게 되기도 한다고 들었다. 물론 선택은 자유!이고. 기업에서 직접 개발자로서 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메리트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교육환경으로 이용하고 있는 위워크도 굉장히 잘 되어있고 좋더라... 스낵바나, 강의실과 실습실?도 분리가 잘 되어있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인테리어도 예쁘다. 매니저님께 신청해서 내부를 구경하고 소개받을 수 있었는데, 정말 좋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생들을 관리해주시는 매니저님들도 관리를 정말 잘 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해도 되겠다는 느낌? 친절하신 건 물론이고. 마지막으로는, 위코드 자체의 커뮤니티도 존재해서 이전 기수분들하고도 소통이 가능하며(즉 먼저 수료하고 취업하신 분들에게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음), 개발자 연사 분을 초청해서 주기적으로 강연도 열어주셔서 도움이 됐었다. 이런 여러 메리트들....!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2. 멘토링
국비교육 개발자 과정 수료 후에 위코드 부트캠프를 바로 시작했었는데 이 기간에 고민이 컸다. 그래서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에 발견했던게 인프런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서비스(https://www.inflearn.com/mentors)였다. 인프런은 강의만 들으러 들락날락했지, 그런 메뉴가(!) 있었는지 몰랐는데 어느순간 눈에 보였고 필요한 순간에 그래서 적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인프런 홈페이지에서 '멘토링' 메뉴를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개발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무 카테고리가 존재하며, 현재 멘토링을 진행중인 실무자 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을 클릭해보면 각각 본인이 제공하는 멘토링 서비스에 대해 프로필 사진, 경력, 제공하는 멘토링 서비스의 종류에 대해 적어놓으신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실무자이신 장현석 멘토님과 정재남 멘토님께 멘토링을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멘토링은 시간 당 멘토분들께서 책정한 비용으로 책정되며, 멘토링을 신청하고 금액을 지불하고나서, 멘토님께 어떤 내용에 대해 멘토링을 받고 싶은지에 대해 형식을 갖춰 말씀드리면 된다. 가격은 멘토님마다 다른데, 전공교재 한 권 가격정도 인 것 같..? 아무튼 1:1로 개인이 고민하는 무엇이든, 그것도 현업 실무자분께!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은 기회였고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드리뷰, 커리어 상담, 개발자의 업무 등 여러 부분에 대해 여쭤보았었는데, 이 멘토링을 통해서도 그래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었다.

장현석 멘토님의 경우에는 멘토링 전문 플랫폼(?)인 잇다(https://www.itdaa.net/)에서도 활동하고 계셔서, 잇다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아볼 수 있었다. 멘토님께서 답변도 정말 잘해주신다! 그리고 잇다에서 한 번씩 세미나?도 열어주셔서 한 번 참여했는데 선물도 받고ㅋㅋ 교육내용 역시도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다. 참여는 무료였다! 정재남 멘토님은 유명한 <코어 자바스크립트> 도서의 저자이시기도 하고, 직접 만나뵙고 멘토링을 받았는데 이력서부터해서 꼼꼼하게 피드백 해주셨다. 직접 파일에 멘토링 내용을 다 적어주셔서 아직 소중히 갖고 있는 파일...! 아 그리고 트위터 활동도 하신다! 요건 뒤에서. 그래서 멘토링은 어느정도 취업에 대한 준비를 다 한 뒤에 최종적으로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다거나, 이직이 고민된다거나, 프로젝트 관련해서 상세하게 피드백을 받고 싶다 등등의 경우에 신청해서 도움을 받아보면 아주 좋을 것 같다.


3. 온라인 스터디
개발자로 취업 시, 포트폴리오에 넣을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프로젝트는 보통 협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함께할 팀원이 필요한데 개발 쪽에 아예 처음 발을 들여놓는 경우에는 팀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국비지원 교육을 들을 때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같이 진행하는 것도 좋은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팀원을 찾지 못했다면..! 방법은 첫째,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프론트엔드나 백엔드 개발자 채팅방이 있으니 검색해서 해당 방에 입장해서, 거기서 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도 여기서 스터디하는 분들을 만나서 같이 프로젝트를 잠시나마 진행했었다. 정보도 공유됨은 물론! 그리고 서로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둘째, 또 인프런이다. 인프런에 멘토링 외에 '커뮤니티' 카테고리(https://www.inflearn.com/community/questions)가 있는데, 개발 관련 스터디 모임 공고가 활발히 올라온다. 나름 경쟁도 있어서(?) 괜찮은 스터디는 금방 마감되는 걸 자주 목격했다. 그러니 수시로 들어가보길 권장. 모각코도 여럿 있어서, 혼자서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중이라면 모각코를 통해 똑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다른 개발자분들을 만나 친분을 쌓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4. 트위터
일론 머스크로 인해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트위터...! 지만, 굉장히 많은 개발자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고, 또 각종 개발 관련 기술 업체들의 오피셜 계정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곳이어서 얻을 정보가 여러모로 많다. 특히나 트위터의 특성 자체가, 그 어떤 SNS보다 빨리 정보를 퍼뜨리는 속성을 갖고 있다보니 신기술에 대한 정보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신기술에 대한 정보라 함은, 개발자로서 또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아닌가 ㅎㅎ.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계정도 계속해서 올라오고(동지애), 현업에 계신 분들이 취업 관련해서 올려주시는 팁들이나 개인적인 견해같은 부분도 많아서 유용한 팁을 많이 얻어갈 수 있다. 앞서 멘토링에서 언급했던 정재남 멘토님도 트위터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아무튼 개발자로서 처음 발을 내딛은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친분도 쌓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5. 헤이조이스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에서 광고가 눈에 띄더니, 한 번 들어보고 나서 완전 반했다. 헤이조이스(https://heyjoyce.com/)는 여성들을 위한 커리어 교육 플랫폼으로, 여러 다양한 직무에 몸담고 계신 전문가이자 현업 실무자분들께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여는 곳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비교적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고, 최근에는 개발자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개발자로서 일하고 계신 여성분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라 관심이 굉장히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 위코드도 단체로 신청했던데!. 해외 스터디파이 본사에서 근무하고 계신 시니어 개발자분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는데, 이 외에도 개발 뿐만 아니라, 커리어 쌓는 것 자체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열려서 여러가지 참여해서 들어보면서 아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CEO이신 이나리님의 커리어에 대한 철학에도 큰 영감을 받았고, 마케터로 활동하시는 이가은님과 기획자이신 김진영님의 갭이어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도 매우 유용했다. 팬이었는데, 뮤지션이셨다가 미국 국제 변호사로 변신(!)하신 이소은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았다. 개발자로서 취업이나 이직, 현업에서의 고민뿐만 아니라 이처럼 일하는 것 자체에 대한 좋은 강연들이 많아서 여러모로 인생 전반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추천하는 곳이다. 강연은 실시간 라이브 뿐만 아니라 VOD로도 제공되니 관심가는 강연이 있다면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헤이조이스에서 강연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열어주는데, 현업에 계시거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계시며, 채팅방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여기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6. 디스코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곳으로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하나... 들어가보면 막상 게임같은 느낌인데, 슬랙처럼 메신저로서 주기능을 하면서, 줌처럼 화상채팅이나 음성채팅도 가능한 그런 곳이다. 줌과는 달리 이 채팅들은 모두 무료라 편리하고, 이 역시도 많은 개발자분들이 이용중이신 걸로 알고 있다. 나는 트위터를 통해 한 곳을 알게되어 현재 가입하여 활동중에 있고, 이 안에서 또 스터디가 열리기도 하고 정보 교환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모든 것을 모아놓은 곳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트위터에 기술 업체의 오피셜 계정이 있는 것처럼, 디스코드에서는 오피셜인지는 모르겠으나, 예를 들면 자바스크립트 디스코드 커뮤니티가 있어 그 곳에서 기술 업데이트 소식을 전해들을 수도 있고, 정보교환도 가능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많은 기술들의 디스코드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도 몇 개 가입해두었다. 검색하면 나온다! 디스코드 커뮤니티는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에게 링크를 받아서 가입하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사실 개발자 커뮤니티는 말했듯 트위터에서 누군가 이야기해주면 그를 통해 들어가거나, 기술 커뮤니티의 경우는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 것 같다. 아무튼 이를 통해서 다양한 개발자 분들을 만나뵈었고, 스터디도 참여해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7. 그 외
서울시에는 최근에 '청년몽땅정보통(https://youth.seoul.go.kr/site/main/home)'이란 곳이 생겼는데, 여기서 청년들의 생활 전반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그간 흩어져 있던 많은 정보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통합해서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여기에는 물론 취업 관련한 교육이나 강연들의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여기서는 아니지만, 서울에 관할구마다 청년 커뮤니티가 조성되어있어 거기서 개발자 관련한 특강이 있으면 신청하고 봤던 것 같다. 물론 한 번 뿐이긴 했으나... 그런데 그 한 번에서도 좋은 실무자 분을 만나게 되어 아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질문도 많이 했고, 좋은 답변도 많이 해주셨고! 이런 식으로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손은 내밀면 잡아주는 분들도 얼마든지 계시고, 요즘은 정보가 오히려 너무 많다면 너무 많아서 찾기가 어려운 지경인지라..! 그리고 청년취업사관학교(https://sesac.seoul.kr/common/greeting.do)도 활발히 운영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도 개발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국비교육과는 무관하다고 하니, 별개인 것 같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현재 영등포 센터가 제일 큰 것...? 으로 알고 있다! 다른 구도 곧 또 생긴다던데, 가까운 곳으로 신청하면 제일 좋을 듯.



쓰다보니 걸어온 길이 이렇게 길었구나(...) 싶고, 그만큼 양이 많아졌다. 개발자 취업 관련해서 관심이 워낙 많아진 것 같아, 국비교육 개발자 과정 후기 외에도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작성하게 됐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