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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쳐온 교육과정

<국비지원 개발자 과정> 5달 수료 후기 - 국비학원, 강사님, 추천책 등


- 국비지원 개발자 과정 회고
국비지원 개발자 과정을 수료한지 약 2주가 지났다. 사실 프론트엔드로 진로를 정한 이후 얼른 다음 진도를 나갈 예정이었지만, 막상 과정을 마치고 나니 지쳐버려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낮잠도 실컷 자보고 그랬더니 다행히 조금 회복이 되더라.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개인 프로젝트 때 너무 긴장해서 달렸던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다.

교육을 시작했던 시기가 마침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대를 돌파했을 때여서, 5개월 내내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한 3개월 정도 지난 즈음에야 위드 코로나로 방역 대책이 변경되면서, 일정 인원에 한해 학원 출석이 가능했으나 다들 거의 현장 출석은 안했다는 점(...). 그나마 마지막 프로젝트를 팀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분들은 팀 회의를 위해 학원에 그래도 다소 출석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2달 차의 후기에도 적었지만, 온라인 수업이 정말로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5달의 장장 기간 동안 어쨌건 해낸 나 자신에게 박수를. 알게된 점은 나는 혼자서도 잘 해나가는 유형이라는 것. 취업에 대한 부담과 불안이 커서 그것이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도 컸지만, 어떻게든 수업시간 동안에는 노트북 앞에 앉아서 개발공부를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말했다시피 정말 쉽지 않았다.....

1) 아쉬웠던 점
- 수업의 질
아시다시피 강의의 질은 크게 좋지는 않다. 왜, 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해서 원리를 가르쳐준다기보다는 강사님도 직접 언급하셨듯 주입식 교육이라는 점. 그래도 강사님이 중간중간 계속해서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원리를 설명해주시기도 했지만 그런 설명 부분은 많이 적었다는 느낌. 그리고 안그래도 어려운데 온라인으로 하다보니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질문을 해야 할 때를 놓치기도 일쑤였고, 나중에야 질문하면 강사님은 짜증내시고(...). 내가 속했던 반은 다들 또 질문을 많이 안하는 분위기였던지라 질문하기가 더 쉽지 않은 환경이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어쨌건 혼나도 계속 질문했다. 그래야 배우니까...

- 팀 프로젝트를 1번밖에 진행하지 못했던 점
학원생들간의 실력 편차가 크다고 느꼈다. 그래선지 중간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도가 사실 현저히 떨어졌다. 게다가 온라인이다보니 소통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팀 프로젝트다운 팀 프로젝트를 못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것이 마지막 프로젝트를 개인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는데, 큰 이유는 아니었지만 어쨌건 그랬다. 다 마치고 난 후에는 개인 프로젝트로 하기 잘했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동시에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도 좀 남더라. 개발자에게 있어 '협업 능력'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팀 프로젝트를 통해 더 경험해보고 협업에 대한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그래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자바에 대해 잘 모르고 강의를 수강했던 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알아보고 신청했더라면 헤메지 않고 프론트엔드 쪽을 바로 진로를 잡고 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시간적인 면에서 그래서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국비지원 개발자 교육과정 덕분에 개발에 대해 입문하였고, 전체적인 흐름과 과정을 배울 수 있었어서 후회는 없다.

2) 잘했던 점
- 어떻게든 스스로 방법을 찾아냈던 것
1달 후기에도 썼지만 1,2달 차에는 방황을 많이 했다. 수업 내용이 너무 이해가 되질 않아서 혼자 다른 강의도 찾아서 들어보고, 복습에 4시간씩을 써보기도 하고... 결국 나중에는 수업 내용은 놓고 혼자서 따로 공부하는 방법을 택해 정말 수업 시간엔 뭐라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했던 것이 도리어 프로젝트를 할 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무려 혼자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짜서 기능을 만들어냈기 때문! 그 때 들었던 노마드 코더의 바닐라JS 강의가 정말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개발자로서의 취업에 대해서도 막막한 점이 너무 컸어서, 관련해서 알 수 있는 좋은 정보라면 무조건 신청하고 봤는데 그 중 듣게 되었던 것이 인프런의 강의였다. 한정수님의 비전공자를 위한 개발자 취업 올인원 가이드 [통합편] 이였는데 막막했던 앞날에 대해 조금이나마 가닥을 잡을 수 있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뭔가 마구마구 허공에 대고 헛발질을 한 느낌이었는데 그것들이 헛발질이 아니었음을, 이렇게 결실로 얻어 알 수 있게되어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 개인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료한 것
지금 나를 지치게 한 원인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강사님이 개인 프로젝트로 그동안 진행했던 결과를 보면 잘 된적이 많지 않았다고 하셔서 더 스스로 긴장하고 완성을 위해 노력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거의 매일을 진행했는데, 계획대로 프론트엔드부터 구현하고, 그 다음에 백엔드를 구현하는 식으로 해서 큰 틀만 잡고 해나갔었다. 처음하는 개인 프로젝트이다보니 시간은 예상보다 더 소요되었고, 수준 높게는 완성하지 못했지만 수업에서 배운 기술들은 거의 다 적용했다. 그리고 무려 완성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성과이자 성취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수강했던 학원 정보
*학원 : 학원은 마포구에 소재한 국비지원 개발자 3대 학원 중 하나인 S학원이다(K사는 아닙니다. 그 쪽 후기에 제 글과 똑같은 글이 올라왔다고 해서요..ㅠㅠ). 3대 학원이라는 것이 있는줄도 몰랐지만 학원 등록 전에 검색을 많이 해보았더니 그렇게 나오더라.
*강사님 : 강사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신청했다. 강사님 개개인에 대한 후기 정보는 없다시피 했고, 나는 일정이 더 중요했던 부분이라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안썼다.
*수강기간 : 7월~12월까지 약 5달 가량. 6개월 과정이 보통인 것 같았다.
*수강과정 : JAVA를 기반으로 한 풀스택 개발자 과정...이었으나 프론트엔드보다는 백엔드의 비중이 더 컸다고 느꼈다. 프론트엔드 관련 교육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더라.
*배운 것 : JAVA, Spring 4, Spring Boot, HTML, CSS, Javascript, JQuery, JSON, Oracle, MySQL(교육과정에는 없으나 강사님이 그냥 가르쳐주심) 등
*취업지원 : 교육과정의 4~5달째 즈음부터 취업관련해서 교육 및 안내가 이루어진다. 교육은 1시간정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진행되었고, 담당 매니저분께서 이후 작성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에 대해 첨삭을 도와주신다. 그리고 수료 후에도 6개월 간 취업지원이 이루어진다고 안내받았다. 그 취업지원이라 함은 취업공고가 있으면 계속 알려주시고, 그 중 지원하고 싶은 회사가 있으면 학원을 통해 소개받고 지원하는 식인 것 같았다. 학원에서 소개해주는 업체는 대부분이 SI 솔루션 업체다.


- 국비지원 교육을 듣기 전 미리 공부하면 좋을 책들
중간중간 정보를 찾아보니 개발자 관련 추천도서나 정보가 정말 많았다. 아래 추천 자료들은 그 중에서도 나처럼 처음 국비지원 개발자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자료로 추려보았다.

1) 교양도서
- 기초 튼튼 코드 튼튼 다 함께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의 기초로는 최고다. 다른 책에서 이 책을 소개해서 읽게 되었는데, 일본 저자가 쓴 책으로 일본서 특유의 쉽고 간결한 문체가 특징. 컴퓨터가 인간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정말 알기 쉽게 풀어서 쓰여있다.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
제목은 비전공자를 위한, 이지만 처음 개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다. 개발자로서 주로 어떤 작업을 하게 될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다.

-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저자분께서 국비지원 개발자 교육을 통해 개발자가 되어 현재는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책도 많이 유명해져서 개발자로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읽는 것으로 보였다. 어떻게 개발자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자가 되었으며 해외로 진출하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개발자 관련 산업분야나 관련 정보가 안내되어있다. 마지막 장의 여러 다양한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도 읽어봄 직하다!

2) 개발공부 관련 도서
- 자바 관련 기본서 1권
자바 풀스택 과정을 듣는다면 자바 언어 기본서 1권은 구비해놓길 추천한다. 물론 학원에서 교재를 제공해주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명한 교재로 받았음에도 그 교재가 나와는 잘 맞지를 않아 따로 다시 구입하였다(<이것이 자바다>). 서점에 가서 미리 여러 자바 교재들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내가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있는 책으로 미리 구입하여 1번쯤 읽어보기를 추천!

- 자바 웹을 다루는 기술
수강했던 교육과정에서 다룬 기술들을 거의 비슷하게 포함하고 있는 유일한 책이었다. 게다가 설명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어 프로젝트 때 백엔드를 구현하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이다. 저자분께서 카페도 개설하여 계속해서 질문답변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책도 자바 기본서와 같이 1번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온라인 강의
앞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인프런의 비전공자를 위한 개발자 취업 올인원 가이드 [통합편] 강의를 강력 추천한다. 분량이 많지만 그만큼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정말 많고, 국비지원 과정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실질적인 정보를 진심을 담아 알려주신다. 장장 8개월동안 만드셨다고 했는데, 그만큼 공을 들이신 느낌이 강의를 들으면서도 정말 팍팍 들더라.. 이런 류의 PDF도 여럿 있는 것 같았는데 이 강의는 아무도 못 따라올 것 같다. 그만큼 강의 질도 좋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으니 국비지원 개발자교육을 수강하기 전, 혹은 수강중이더라도 이 강의는 필수적으로 시청하기를 권한다!